"대장내시경 선종 검출률 44%, 안전·효율성 확인"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 심포지엄 성료…"국가암검진 포함 검토"
2024.11.18 20:52 댓글쓰기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대장암검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1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의 시범사업 결과 보고로 시작됐다. 


지난 6년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등 60개 기관과 118명의 인증의가 참여한 시범사업에서는 선종 검출률이 44.3%로 타국의 유사 연구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 합병증인 천공 발생률은 0.01%로 낮게 나타나 대장내시경 안전성과 효율성이 확인됐다.


이어진 발표에선 대장내시경의 ‘질(質) 관리 방안’과 ‘합병증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질관리위원회 이태희 이사는 선종 발견율, 장 정결 상태, 내시경 회수시간, 맹장 도달률 등 대장내시경 질 관리를 위한 주요 지표를 설명하며, 일차 검진 도입시 철저한 질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내시경관리위원회 한경수 위원장은 대장내시경 관련 복통, 출혈, 천공 등 다양한 합병증 유형과 이를 예방·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방안을 제안했다.  


패널 논의에서는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대장내시경의 국가암검진 도입 타당성과 도입 전(前) 해결해야 할 제도적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도화 과정에서의 법적, 인프라적 준비를 비롯해 국민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유보영 질병정책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장암 국가검진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진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국가암검진 권고안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을 반영한 대장암 검진 체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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