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女프로골퍼 선수들 '병원 기부 행렬' 눈길
박민지·김민별·황유민·전예성·마다솜···고대·서울아산 등 취약계층 환자 후원
2025.01.09 16:25 댓글쓰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 우승과 준우승 등 성과를 낸 여자 스타 골퍼들이 국내 주요 병원들에 기부 행렬에 나서면서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KLPGA 스타 골퍼 중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썼던 박민지 선수는 지난해 우승과 함께 고대의료원 고대안암병원에 1억원을 쾌척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골프에서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안면통증에도 불구하고 승리 역사를 쓴 박민지 선수는 지난해 6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우승 직후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억 원을 고대의료원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희귀난치성 환자들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민지 선수는 “질병 극복에 도움을 준 고대의료원에 기부하게 돼 뜻깊다”면서 “희귀난치성 환자들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손호성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아픔을 딛고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 선수 4연패를 축하한다”면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연말에는 김민별, 황유민, 전예성, 마다솜 선수 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김민별 선수는 생애 첫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고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김민별 선수 후원금을 취약계층의 진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마음을 전달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KLPGA 최고 인기스타 황유민 선수도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어린이재활센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200만원을 기부했다. 황유민 선수는 “보바스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해리 보바스의료원장은 “황유민 선수 기부로 많은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장애 어린이 치료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인기 프로골퍼 전예성 선수는 같은 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1244만원을 기부했다. 2024시즌 준우승을 세 차례 한 전예성 선수는 “아픈 환아들이 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전예성 선수에게 감동했으며 아이들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의료취약계층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해 소중한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마다솜 선수도 연말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소아암 환자 지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마다솜 선수 기부 금액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소아암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대외협력실장은 "마다솜 선수 마음과 선행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기부금은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한 소아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근 LPGA 진출을 성공한 윤이나 선수 역시 기부에 나섰다.


윤이나 선수는 공식 팬카페 빛이나와 함께 연세의료원에 총 3359만7712원을 전달했다. 윤이나 선수는 팬카페 빛이나에 모인 기부금액에 동일한 금액을 사비로 더해 팬들과 한 뜻을 모았다. 후원금은 소아청소년 암환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나눔을 실천해준 윤이나 프로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금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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