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원료의약품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도 극대화 할 것이다. MRI 조영제 및 신약 개발, 진단·의료기기 사업 등 토탈 헬스케어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1월 24일 열린 동국생명과학 IPO(기업공개)를 위한 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목표 및 상장 이후 비전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동국제약 자회사이자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금년 1월 수요예측, 2월 일반청약 이후 상장 예정일은 2월 17일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조영제 사업 및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에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률 2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입에 의존했던 ‘이오헥솔(글로벌 X-레이 조영제 원료)’을 2026년 개발 완료해서 2027년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 2000억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원으로 31.8%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했고,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 등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 2위인 원료의약품 ‘이오파미돌(아시아 최초 합성 및 제품화 성공)’과 국내 최초 조영제 제네릭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완제의약품 ‘파미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91%, 종합병원 100%에 달하는 곳에 조영제를 공급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상급종병 주요 파트너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빅5에 입성한 상태다.
동국생명과학은 병원 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해 나간단 계획이다. 상장 이후엔 조영제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비롯 MRI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기술수출 등에도 나선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원료가 100% 내재화된 메디레이 생산을 통해 원가 절감 및 MRI 신약 개발, 글로벌 수출 등에 나설 것”이라며 “루닛과의 협업 등 인공지능(AI) 분야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