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빈자리 경쟁…적응증 추가 속도
한미약품·종근당·동아·대웅바이오 등 '심부전·신부전' 치료 확대
2025.02.02 15:18 댓글쓰기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들이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 10여 곳이 만성심부전 및 신부전 적응증을 확보했다.


포시가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된 건 2023년부터지만 대부분의 제네릭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처방돼왔다.


기존에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중 HK이노엔 '다파엔'이 유일하게 만성심부전 및 신부전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리지널인 '포시가'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공동 판매사였던 HK이노엔에 모든 적응증을 승계한 데 다른 것이다.


하지만 포시가 적응증 가운데 심부전과 만성신장병에 부여된 재심사 기간이 만료되면서 제네릭도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심부전과 만성신장병 적응증을 확보한 한 곳은 ▲한미약품 ▲경동제약 ▲보령 ▲종근당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삼익제약 ▲대웅바이오 ▲넥스팜코리아 등이다.


만성신장병만 적응증을 추가한 곳은 ▲아주약품 ▲광동제약 ▲GC녹십자 ▲한림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등이다.


현재 허가받은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은 약 160개 품목에 달하는데, 신규 적응증을 추가하는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심부전학회 등의 가이드라인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이나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신장병학회 등에서는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GFR)이 떨어져 있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자들에게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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