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니 또 다시 의약품 불순물 검출 문제가 터졌다. 항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노르트립틸린', '아미트리프틸린' 성분 제제가 그 대상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성아이에스(대표 윤석근) 항우울제 '센시발정 10mg·25mg(성분명 노르트립틸린)'에 대한 영업자 회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불순물인 'N-nitroso-notriptyline(NNORT)'의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회수가 이뤄진 것.
회수 제품에 해당하는 제조번호는 총 116개다. 이중 25mg 용량이 20개이고, 나머지는 모두 10mg 용량이다.
SSB1001(2025-04-01), SSB1002(0205-04-01), SSB1003(2025-08-19), SSB1004(2025-08-19), SSB1005(2025-08-19), SSB2001(2026-07-18), SSB2002(2026-07-18) 등이다.
무더기로 회수 대상 품목이 나오면서 약국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센시빌정은 지난해 11월에는 원료 문제에 따른 사유로 제품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아미트리프틸린 성분 제제는 에나폰정 외에도 명인제약의 '명인아미트리프틸린', 동화제약의 '에트라빌' 등이 시판되고 있어 추가적으로 회수 품목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항우울제는 지난해부터 불순물 검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작년 '플루옥세틸' 성분 제제가 회수 및 폐기 조치를 받은 후 올해는 아미트리프틸린, 노르트립틸린 성분 제제 등에서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