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이 중환자실 신생아 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해 간호사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병원 자체 조사 결과 신생아들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피해 부모가 가해 간호사가 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부모로부터 의혹 사진을 받아 이를 토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된 2명의 간호사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른 SNS에 올렸다"며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또 다른 피해 사실이 있는 확인 중이다.

앞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가 자신의 SNS에 환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환아 보호자는 A씨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A씨 외 다른 간호사들도 유사한 학대를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4일과 5일 입장문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으며, A씨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4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한 A씨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

문수연 기자 (msy@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