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GI-102) '치료 허가'
세브란스병원, '난소암 환자' 치료목적 사용 승인…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
2025.06.09 05:42 댓글쓰기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장명호·홍준호)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2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원장 이강영)은 최근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GI-102(성분명 CD80-IgG4 Fc-IL2v3)' 허가 전(前) 약물 투여 등 사용 승인을 신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여 승인을 받았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하는 제도다.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로 쓸 약물이 없을 때 의사가 긴급 신청하는 제도로, GI-102은 표준 치료 실패 환자 대상 부분관해 데이터를 가진 만큼 현장에서 필요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아이이노베이션 GI-102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에서 방광암, 자궁경부암 대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 받은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사용된다.


현재 'GI-102'는 단독요법(SC제형) 및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엔허투) 등과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다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도 성빈센트병원서 직장구불결장암 환자 대상 승인 

 

지아이이노베이션 또 다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직장구불결장암 환자 대상으로 승인받는 등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시 GI-101에 대해 "치료목적 승인은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여러 질환에 대한 임상을 함께 진행 중이기에 향후 성과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GI-101을 정맥주사(IV) 외 피하주사(SC)로 투약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FDA에 SC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계획 변경 신청서(IND)를 제출한 상태다.


GI-102는 GI-101 구성요소에서 IL-2 변이체만 달리한 것으로 GI-10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조절 T세포'를 억제하고 '자연살해(NK) 세포' 증식과 활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결국 국내 주요 병원에서 치료목적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투약 편의성까지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에 따르면 GI-101과 GI-102 약물 구성이 비슷하고, GI-102 효과가 GI-101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면 연내 추가 기술수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상위 제약사 한 곳과 면역항암제 'GI-102' 등의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존 방식과 다른 형태로 고형암과 혈액암 적응증만 떼어내는 스플릿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102 단독요법 임상에 대한 빅파마 관심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항암치료 트렌드에 맞춘 피하주사 제형 개발까지 이어져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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