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지표 최고 '삼성바이오·셀트리온·유한·대웅'
핵심 준수율 '80%' 이상 달성···일동·한독 73%-녹십자·한미약품 66%
2025.07.05 06:20 댓글쓰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기업지배 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대부분의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그리고 전통 제약사 중에서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이 가장 높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20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를 공시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59.7%로 집계됐다. 2024년 평균 준수율 47%와 비교하면 12% 가량 개선됐다.


지배구조 보고서는 상장 기업이 지배구조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준수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사유를 설명해 경영투명성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된 제도다.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작성의무 법인은 2024년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 시장 상장 기업에게 의무화됐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 관련 5개를 비롯해 이사회 6개, 감사기구 4개 항목 등 총 15개다.


구체적으로 ▲주총 4주 전 소집공고 ▲전자투표 ▲주총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예측 가능성 ▲배당 정책 및 실시 계획 주주에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등이다.


금년 지배구조 현황을 공개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준수율을 기록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86%)와 셀트리온(80%), 그리고 유한양행(80%), 대웅(8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일하게 80% 이상 준수율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은 이번에도 높은 수준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달성했다. 


이어 대웅제약(73%), 일동제약(73%), 한독(73%), 녹십자(66%), 한미약품(66%), 동아에스티(60%), SK케미칼(60%), SK바이오사이언스(60%) 순으로 나타났다.


광동·보령·대원제약 53%-종근당·JW중외 40%  


광동제약, 보령, 대원제약의 경우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20곳 평균 준수율인 59%보다 6%정도 낮은 수치다.


이보다 낮은 준수율을 기록한 곳은 동화약품(46%), 종근당(40%), JW중외제약(40%)로, 3개 제약사는 지난해에도 평균 준수율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동화약품과 JW중외제약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가장 낮은 준수율을 기록한 곳은 에이프로젠(26%), 제일약품(26%)으로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33%에서 준수율이 7%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주주권리 보호 및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면 및 전자 투표 도입 여부를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며 "주주 의결권 행사 기회 확대 등 합리적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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