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최근 ‘2025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환자에게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고 보건당국을 통해 에볼라 의사환자로 분류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서울의료원 감염내과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하고, 이동통로 통제 및 전용 출입구를 통해 환자의 입원을 진행했다. 

환자 초기분류와 검체채취 등 모든 과정에서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착용 및 신종 감염병 상황별 업무 체크리스트, 신종 감염병 키트 사용 등 철저하게 대응했다.

모의로 진행된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확인되자 의료원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병상 배정 및 입원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별도 건물에 마련된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메르스, 코로나19 시기에도 가장 먼저 감염병 환자가 입원했던 곳이다.

이번 훈련에는 이현석 의료원장을 비롯해 진료부, 공공의료본부, 간호부, 원무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참여해 실전 수준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각 부서간 임무를 수행하고 훈련해 가는 과정에서 부서간 업무 연계성 확보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을 마친 후 곧바로 평가 회의를 통해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했다.

모의훈련을 주관한 안미영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은 “초기 대응 원칙 및 실전 능력 숙지를 통해 감염병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시민들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 대응해 왔다”며 “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