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보건의료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실행’이다. 의료현장 정상화부터 지역·필수·공공의료 재정비, 직능 간 역할 재설정까지 각 분야 리더들은 선언을 넘어 실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 또한 디지털 전환과 규제 혁신, 글로벌 경쟁 대응 등 산업 생태계 고도화라는 공통 과제를 제기하며 새해 보건의료 정책과 산업 환경의 향방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편집자주]
“국가중앙병원 책무, 미래 의료혁신 완성”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며, 교육·연구·진료 전반에서 미래 의료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김 병원장은 제중원 14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연구부문 신설과 보스턴 현지 사무소 개소를 통해 글로벌 연구협력과 기술사업화 기반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헬스케어AI연구원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를 의료현장에 접목하며 미래 의료경쟁력도 높였다고 밝혔다.
새해에는 의료교육 강화와 연구 경쟁력 확보, 환자 중심 진료 구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의정사태를 계기로 의료인력 교육과 수련제도 개선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전문의 인력 확보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병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선도하고, 권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 강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서비스 모델을 통해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환자와 교직원 함께하는 사람 중심 병원”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원장은 코로나19와 의정사태를 거치며 흔들렸던 병원 운영을 재정비하고, 환자와 교직원을 중심에 둔 병원으로 다시 출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와 의정사태는 환자와 교직원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해 병원 운영의 핵심 과제로는 조직문화 회복과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세대 간 소통과 열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입 교직원에 대한 배려와 선배 교직원에 대한 존중이 공존하는 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I 시대를 맞아 기술 발전과 함께 대면과 대화를 통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교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확대와 병원 공동체 회복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견고한 시스템 구축 통한 새로운 100년”
고려대학교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료원의 체질을 강화하고,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연구와 진료, 인프라 전반에서 의료원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든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연구중심병원 체계 강화와 미래의학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의료원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는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을 다질 시점”이라며, 의료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 진료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며, 의료원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스스로 변화 주도해야”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2026년은 대한의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책임질 방향을 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정 갈등과 필수의료 공백, 지역 의료의 어려움 등 여전히 구조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의료계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마련된 해법이 현장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과대학 정원 문제, 전공의 수련 교육 개선, 응급·필수의료 공백 대책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합리적인 정책 설계와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는 공론의 장을 통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의료 전반에 확산되는 시대에 Academic Medicine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의료의 본질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숙련된 전문의 보호 없는 미래 설계는 허상”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소아청소년 의료 위기는 순간적인 미봉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숙련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한정된 자원이며 젊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다시 충분히 배출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공백의 시간을 외면한 채 미래 인력만을 얘기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오래 일해주기를 바란다면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적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각종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정책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아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회장은 올해 달빛어린이병원 기능적 개편, 소아 지역협력체계 본 사업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구조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 선택권 확대, 돌봄의료 제도 강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2025년 한의사 X-ray 사용이 합법임을 확인하고 보훈위탁병원 사업에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였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이를 국민 의료 선택권 확대 성과로 꼽으며 2026년에도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촘촘한 돌봄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 노인주치의제 본격 시행, 한의 장애인주치의제 도입 가시화, AI·디지털 기술 접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한의약 산업 세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1000조원 규모 전통의약 시장에서 실질적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분명처방·한약사 문제 해결”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2026년은 회원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한 해”라며 약사 참여 중심의 정책 실현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회원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목소리도 나눌 때 그 힘이 약사직능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큰 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분명처방 제도화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비대면 사회로 전환 속에서도 약사직능이 올바르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합리한 규제는 걷어내고 약권에 도전하는 세력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며 “확실한 성과로 현장을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병원약사 역할 강화…표준업무 모델·정원 기준 개선”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은 “병원약사들은 환자 곁에서 국민 일상 가까이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며 병원약사 역할을 환기했다.
정 회장은 병동전담약사 표준업무 모델 정립, 전문약사 자격시험 확대, 약사 정원 기준 개정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의료기관 약사 인력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현장 수급 체계 마련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 위기와 직능별 과제가 분명해진 가운데 산업계 역시 제도 변화와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은 성과와 함께 구조적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으며 정책과 규제 역할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약가·공급망·환율 삼중고…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노 회장은 국내개발신약 글로벌 진출, 기술수출 최대 실적 갱신, 첨단 모달리티와 AI 기반 신약개발 확산 등을 성과로 꼽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 약가제도 개편과 관련해 “연구개발 투자 여력 위축과 고용 감소, 채산성이 낮은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으로 보건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 관세와 고환율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도 산업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노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협회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290여 회원사와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수출 20조 성과…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지난해는 미국발 통상 환경 변화와 국내 정책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컸던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플랫폼 기술, ADC, 자가면역질환,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이 확대되며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분야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2026년은 이러한 성과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한국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과 파이프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이오와 AI 결합을 핵심 변화로 꼽으며 “AI 기반 신약개발과 제조 공정 혁신이 산업 전반의 성장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규제 개선과 투자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협회는 산업 동반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도약할 분기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은 2026년을 바이오의약품 산업 도약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글로벌 금리와 투자 환경 변화, 의약품 공급망 자립 정책 강화, 규제 과학 고도화 등으로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산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AI 기반 신약개발의 실질적 성과 창출, 바이오시밀러와 CDMO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첨단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연구개발 전반에 본격 적용되며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세포·유전자치료제와 항암 신약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단순한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혁신의 주체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라며 2026년에는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산업 도약 실행 원년…글로벌 공략 박차”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2026년을 "의료기기산업 도약을 위한 실행의 해"로 규정하며 “그동안 쌓아온 고민과 선택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의료기기산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제도와 산업 기반을 정비한 한 해였다”며 “간납사법 통과로 공정거래 기반이 마련됐고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원년으로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에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체외진단, 자가검사 제품 분류 기준 마련 등으로 “제도 정합성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됐다”며 2026년에는 “유통구조 개선 제도의 현장 안착과 기업 지원, 실사용근거(RWE) 확대, 네거티브 규제 전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도 강조하며 “영업·마케팅 민간자격제도 신설, CSO 교육 고도화 등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며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주요국 전시 지원 및 K-Med Expo 개최, 온라인 수출 플랫폼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 () . , . , . []
,
, .
140 , . AI , .
, . , .
, .
19 , .
.
. .
AI , .
100
, 100 .
, , . .
, , .
, .
2026 60 .
, .
, , .
AI Academic Medicine .
.
10 .
.
.
, , .
,
2025 X-ray .
2026 .
, , AI .
1000 .
2026 .
.
.
.
.
, , .
.
. .
.
, , AI .
, .
, , .
2030 290 .
20
.
, ADC, , 20 .
.
2026 .
AI AI .
.
,
2026 .
, , .
AI , CDMO , .
.
2026 .
2026 " " .
.
, 2026 , (RWE) , .
, CSO K-Med Expo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