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 제약사 키워드, 'AI·신약·R&D·글로벌'
대웅·종근당·유한·일동·삼진 등 시무식서 천명…경영 방향성 주목
2026.01.06 06:33 댓글쓰기

제미나이 편집 활용.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R&D 혁신, 글로벌 시장 도약, 내실 경영 등을 핵심 경영키워드로 제시했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붉은 말의 해’에 걸맞은 뜨거운 열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공통적으로 △ AI 등 첨단기술 활용 △ 신약 개발  해외 시장 진출 △ R&D 확대 △ 원가 혁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강화 △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혁신 신약·AI·디지털 헬스케어 확장…글로벌 시장 도약


대웅제약은 혁신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도약을 천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혁신 신약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임직원 노고를 치하했다.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러한 신약 R&D와 더불어 전국 병원에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등을 활용한 연구혁신 특히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1품 1조’ 블록버스터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비약적 혁신으로 미래를 선점’한다는 목표로 AI 활용 신약 개발을 천명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AI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라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자”고 주문했다. 


AI를 통해 창출된 성과가 다시 R&D 투자로 이어지고,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오는 성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제약 본연의 “환자를 질병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Great & Global” 실현을 위한 대도약을 다짐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정신으로 대한민국 보건 안보의 최일선을 지켜왔다”며 “글로벌 제약사 목표 달성을 향해 새로운 100년의 첫 페이지를 쓰겠다”고 전했다.


올해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유입 등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중국 진입은 막대한 현금 흐름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이 글로벌 표준치료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차세대 알레르기 신약 YH35324(GI-301), 면역항암제 YH32367에 대한 기술이전 기대도 크다.


일동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작년에 이어 ‘ID 4.0, 경쟁 우위 성과 창출’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케팅 다변화와 신제품 출시로 영업 기반을 다지고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구용 비만 신약 후보 ‘ID110521156’의 기술이전 가능성과 더불어 P-CAB 계열 위궤양 치료제, 신규 항암제 등 주요 신약 과제 진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약품은 또한 해외 유망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도 병행해 약가 인하 등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탐색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남태훈 국제약품 부회장은 ‘미래 핵심 프로젝트 실행’을 제시하며 녹내장 개량신약 ‘TFC-003’ 국내 임상 3상이 국제약품 R&D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안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남 부회장은 일회용 점안제 수요 증가에 대응해 BFS 무균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환경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국제약품은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하고, 레바미피드 점안제 등의 일본·중국·대만 아시아 안과 전문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안과 영역 아시아 허브로 도약한단 구상이다.


남 대표는 2026년은 국제약품이 과감한 실행을 통해 도약에 나서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면 목표한 성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D’ 혁신으로 신약 개발 속도


삼진제약은 암·면역 등 전략 분야에 집중한 R&D로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을 모색 중이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R&D 핵심 역량을 강화해 신속한 기술이전 성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 파트너십을 실질적 사업으로 연결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당부했다. 


올해 출범시킨 '항암·폐동맥고혈압 사업부'를 통해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불필요한 비용은 과감히 줄여 승인된 예산은 계획적으로 효율적인 집행의 내실 경영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김 사장은 “2026년은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연구개발(R&D)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새해 첫 업무를 경기도 용인 연구소에서 시작하며 R&D를 통한 실질적 성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50여 년간 과감한 R&D 투자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2년을 앞두고 실질적인 R&D 성과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산하 동아에스티는 최적화된 연구조직과 전략 수립을 통해 단기 매출 확보형 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확대, AI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 등으로 R&D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동아제약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기존 시장 경쟁력 및 수익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R&D 확대와 ‘안국 성장 휠 모델’을 경영 원칙으로 지속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안국약품 박인철 대표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기본을 잃지 않고 R&D를 통한 차별화로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회사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성장 휠 모델은 △양질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 △확실한 원가 우위 확보 △차별화를 통한 시장 개척 △고객 경험 확대의 네 가지 축으로, 원가 경쟁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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