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약물 건넨 前간호조무사 병원 압수수색
2026.03.09 19:34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약에 취해 운전하다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직 간호조무사 A씨가 일하던 병원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2일 포르쉐 운전자 B씨에게 약물을 건넸다며 자진 출석한 바 있다.

 

사고 당시 B씨 차에서 다량의 프로포폴 병이 발견됐는데, 상당수가 이 병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 투약 과정에서 병원 측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체포 상태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서부지법에서 10일 오전 1030분에 열린다.

 

A씨는 최근 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일 CC(폐쇄회로)TV에서 B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머무르는 동안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B씨는 프로포폴 등 약물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옮겨 다니다 A씨를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일 B씨의 약물 투여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44분께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졌다.

 

경찰은 추락한 차에서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을 다량 발견하고 B씨를 구속해 지난 6일 검찰에 송치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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