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병원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 확대
IT기업 도우와 협약 체결…새록·미리봄·약먹자 등 의료기관 공급
2026.03.11 11:44 댓글쓰기

동아에스티가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의료 도우(DOU)와 손을 잡았다.


단순 제품 협업을 넘어 병원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솔루션 보급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의료정보시스템 박람회 ‘HIMSS 2026’ 현장에서 IT 기업 도우와 AI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에스티의 국내 의료현장 네트워크와 영업·마케팅 역량, 도우 의료AI 기술력을 결합해 병원 내 AI 에이전트 솔루션 확산을 추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도우는 자사 AI 솔루션인 ‘새록(구 CareVoice)’, ‘미리봄’, ‘약먹자’를 동아에스티에 공급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들 솔루션의 의료기관 대상 홍보와 마케팅, 영업을 맡아 시장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우는 지난 2022년 설립된 의료 IT기업으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경험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 왔다.


핵심 솔루션인 ‘새록’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진료실, 회진, 수술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의무기록으로 전환하고 핵심 임상정보를 추출하는 AI 에이전트다.


환자별 음성 기록을 빠르고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의료진 피드백을 학습해 원하는 형식의 진료기록 작성도 지원한다.


특히 ‘새록’은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위한 공동개발이 진행 중이며, 복수 의료기관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봄’은 AI가 진료의뢰서를 분석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문진 플랫폼이다.


환자는 병원 방문 전 모바일을 통해 문진을 작성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의료진은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약먹자’는 병원과 환자 간 복약 기록을 공유해 의료진 복약 정보 확인을 돕는 서비스다. 환자에게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복약 알림 설정 기능을 제공해 복잡한 복약 일정도 보다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제약사가 단순 의약품 공급을 넘어 의료데이터와 AI기반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병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이를 유통·확산하는 역할까지 맡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 전문가용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도우 AI 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의료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의료진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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