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신 “주사기·바늘 가격 인상 잠정 보류”
병원계 반발에 정부 조사 등 영향…“안정적인 공급 위해 일부 손실 감수”
2026.04.02 05:37 댓글쓰기



중동사태에 따른 석유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한국백신이 해당 방침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갑작스런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한 병원들의 반발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 착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백신은 1일 각 거래처에 ‘의료용구 공급제한 예정 변경’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보내 앞서 통보했던 가격 인상 방침을 잠정 보류한다고 안내했다.


앞서 한국백신은 중동지역의 급박한 상황으로 석유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주사기와 주사바늘 가격을 15~2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4월 1일 출고분부터 2개월 간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원자재 수급 차질에 따라 평균 출고 수량을 감안한 제한적 공급이 이뤄질 수 밖에 없음을 공지했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본지를 통해 관련 소식이 보도된 후 하루만에 한국백신은 ‘잠정 보류’로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한국백신 측은 “회사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인상을 보류한 것은 시장 불안감 해소와 공급 안정화를 우선시 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50%나 인상됐다. 현 시점에서는 만들수록 손해”라며 “한시적 손해는 감수하겠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백신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일선 병원들의 반발과 함께 정부의 담합 의혹을 겨냥한 대대적인 조사 방침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사기 등은 현행 건강보험 제도에서 ‘별도 산정불가’ 품목으로, 별도 보상이 없는 만큼  병원들이 인상된 가격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소모품 수가 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인상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의료기관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단호한 분위기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선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실제 공정위는 갑작스런 페인트 가격 인상과 관련해 페인트 업체들은 물론 관련 단체들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페인트 업계 1위인 KCC는 제품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라는 부연도 곁들였다.


보건의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유통 과정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 별도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주요 단체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공급망 불안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단체들은 수술용 가운이나 장갑, 주사기, 수액 용기 등 의료용품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원재료 공급 우선권 부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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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


4 1 2 ,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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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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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C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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