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상증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300억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 투자 참여…신주인수권 대량 매수 방식
2026.04.13 17:01 댓글쓰기

루닛(대표 서범석)은 현재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티넘은 루닛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이사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중 15%의 청약 참여를 위해 매도한 85% 신주인수권 전량 및 기타 임원 신주인수권 등 총 96만주를 인수하고, 추가적인 청약에도 참여함으로써 총 3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에이티넘은 1988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2조원을 상회하는 업계 최정상급 투자사다.


에이티넘은 하나의 대형펀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One-Fund)’ 전략을 통해 유망 기업에 대규모 집중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셀트리온, 리가켐바이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을 초기 단계부터 발굴, 성장을 지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제욱 에이티넘 부사장은 “루닛은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의료AI가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가치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신주인수권을 인수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 책임경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루닛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는 보유한 신주인수권증서를 에이티넘에 매각하고, 해당 매각 대금을 이번 유상증자 청약 자금으로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과거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 때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 대응과 글로벌 연구개발(R&D) 강화, 해외사업 확장에 투입해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에이티넘과 같은 대형 VC가 이미 상장한 기업의 증자에 적극 참여한 것은 그만큼 루닛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신뢰한 결과”라면서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속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성장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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