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공지능(AI) 활용, 병리판독시간 대폭 단축”
AACR서 아스트라·다이이찌산쿄·MD앤더슨과 ‘ADC HER2 연구결과’ 발표
2026.04.21 05:30 댓글쓰기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픽파마, 암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할 경우 병리판독시간이 대폭 단축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루닛은 19일(현지시간)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MD앤더슨 암센터 등과 함께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를 표적하는 전이성 유방암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판독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HER2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그 양에 따라 적용 항암제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ADC ‘엔허투’의 적용 대상이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까지 확대되면서 HER2의 미세한 발현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내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으로 판정된 유방암 384건의 전체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대상으로 병리 전문의 3명이 재판독한 뒤 그 결과를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등 4개 디지털병리 도구와 비교했다.


그중 합의 판정이 이뤄진 375건을 분석한 결과, 4개 도구와 합의 판정 간 전체 일치율은 55~74%로 절반을 크게 웃돌았다. 검토 시간 중앙값은 0.7~2.4분으로 수동 판독 6.7분 대비 크게 단축됐다.


AI와 전문의 간 판정 일치율이 비교적 높고, 검토 시간은 크게 줄어들어 AI 활용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연구진은 AI 솔루션이 HER2 판독 현장에서 의료진 HER2 분석 및 검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밖에 루닛은 AACR 2026 학회에서 글로벌 진단 분석 선두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와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간 연관성 연구를 진행하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폐암의 c-MET 변이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들을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의료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루닛 스코프가 실제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도록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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