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허브, 1500개 병·의원과 의료AI 솔루션 연결”
양혁 대표 “국내 최초 의료AI 통합 허브 플랫폼, 2028년 상장 목표”
2026.05.26 05:26 댓글쓰기

“마이허브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비유할 수 있다. 다양한 의료AI 서비스를 한 데 모아 놓고 병원이나 의료진이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최초 의료AI 통합 플랫폼이다.”


양혁 대표[사진]는 뷰노에서 연구 개발하던 인력들과 함께 지난 2022년 마이허브를 창업했다. ‘Easy way to AI’라는 슬로건처럼 의료기관이 보다 AI를 쉽게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 ‘마이링크’에는 루닛·뷰노·뉴로핏 등 20개사, 40개 이상 의료AI 솔루션이 연동돼 있으며  X-ray, CT, MRI 등 다양한 영상장비가 연동된다. 현재 1500개 이상 의료기관이 사용 중이다.


그는 “의료AI 솔루션 성능은 뛰어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 도입되는 과정에 많은 허들이 존재한다. 병원과 솔루션 사이 간극을 줄여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의료기관에서 AI 솔루션을 사용할 때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높은 초기 구축 비용이 지목된다. 과거에는 의료AI 솔루션마다 고가의 온프레미스(개별 데이터센터)가 필요했다. 


양 대표는 “이젠 클라우드를 구독하고, 소형 셋톱박스(마이서버)를 병원에 설치하면 된다”며 “특히 마이허브는 여러 솔루션을 병원 환경에 맞춰 조합하고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이라고 했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흉부 x-ray AI, 심혈관 위험도 분석 AI 등을 선별해서 활용할 수 있다”며 "단순히 AI 서비스를 하나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 흐름에 맞춰 패키지화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최근에는 의료AI를 활용해 진료 영역을 확장하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며 "예컨대 당뇨 환자를 주로 보던 의원이 AI 기반 심혈관 위험도 분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즉, AI가 진단 보조를 넘어 병원의 수익 모델과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 실제 마이허브 고객군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 비중이 가장 크다. 상급종합병원도 15곳이나 이용 중이다. 


환자 대상 ‘마이리포트’ 출시…인도네시아·미국 등 글로벌 진출 속도


을해 들어 마이허브는 고객 대상 확대에 나섰다. 기존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물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앱인 ‘마이리포트’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앱에서는 검진 기록, 복약 이력,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AI가 환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요약해 제공한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실시간 건강관리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기존 B2B(기업-기업) 중심 사업에서 B2B2C(기업-기업-소비자 거래) 구조로 확장하고 있다”며 “환자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관리 영역까지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허브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국 인허가를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법인까지 설립했다.


양혁 대표는 "금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사업 안착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FDA 승인 이후 현재 현지 유통 및 플랫폼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의료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한 성장을 기반으로 2028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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