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약품, 유로박솜 마침표…알보젠코리아 이관
글로벌 공급사 OM과 계약 종료…7월 유통·11월 허가권 이전 예정
2026.06.11 16:50 댓글쓰기

재발성 요로감염 치료제 ‘유로박솜’의 국내 판매권이 약 24년 만에 아주약품에서 알보젠코리아로 넘어간다.


아주약품은 글로벌 공급사인 OM사와의 국내 판매 계약 종료에 따라 단계적인 유통·허가권 이전 절차에 들어간다.


11일 데일리메디 취재에 따르면 아주약품은 최근 거래처에 “지난 2002년부터 함께해 온 유로박솜과 관련해 글로벌 공급사 OM사와 아주약품 간 국내 판매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유로박솜은 재발성·만성 요로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면역증강제다.


요로감염의 주요 원인균인 대장균(E.coli) 균체 용해물을 이용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사실상 유일한 면역증강 요법 기반 요로감염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아주약품은 지난 2002년부터 유로박솜의 국내 판매를 맡아왔다. 특히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처방 시장을 확대하며 주요 종합병원 랜딩과 의원급 처방 확대에 공을 들여온 품목으로 평가된다.


아주약품에 따르면 유통 구조는 오는 7월 1일부터 알보젠코리아 중심으로 전환된다. 다만 기존 거래처의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거래 조건은 유지될 예정이다.


또 알보젠코리아가 판매대행(CSO)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올해 10월 말까지 처방분에 대해서는 현재의 판매대행 방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1월 1일부터는 유로박솜 허가권이 알보젠코리아로 이전되며 영업 방식 역시 알보젠코리아 주도로 변경된다.


제조소 허가 이전은 규제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2028년 이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주약품은 “글로벌 공급사의 결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개발·도입·공급해 거래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종료가 단순 유통사 변경을 넘어 국내 유로박솜 영업 전략 전반의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보젠코리아가 직접 영업 체계 구축에 나설 경우 기존 아주약품 중심의 판매 구조와는 다른 형태의 시장 운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박솜이 국내 재발성 요로감염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품목인 만큼 향후 알보젠코리아의 영업·유통 전략과 시장 점유율 변화에도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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