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3] 제약사들이 디지털헬스 사업 영역을 병원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고 스마트병원 구축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영상 판독과 진단 보조, 입원환자 모니터링, 의무기록 자동화, 병동 운영 효율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AI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등도 제약사를 통해 의료현장에 투입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 AI 텔레메트리 ‘메모 큐’ 공급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와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 100개 병상에 투입하며 상용화에 나섰다.
‘메모 큐’는 웨어러블 센서를 기반으로 입원환자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AI 기반 알고리즘 적용으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며 부정맥 등 이상징후 발생 시 환자별·병동별 맞춤 알람을 제공토록 설계됐다.
의료진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병원 내 언제 어디서나 최대 300명까지 다중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솔루션에 포함된 웨어러블 심전도·호흡 측정 장치 ‘메모 패치 M(MEMO Patch M)’은 최대 8일 연속 측정이라는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12g이라는 초소형 설계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제세동 보호 회로를 적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했으며 별도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설치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 및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메모 패치 M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하고 국제의료기기 안전 규격 ‘Type CF Defib-proof’도 충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유한양행과 휴이노는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현지 법인 ‘유한USA’를 앞세워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고대안암병원 공급이 확정되면서 상급종합병원 공략에도 나섰다.
특히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순환기내과와 고난도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심장혈관흉부외과에 공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모 큐를 집중 적용하면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존 도입 병원은 환자안전 관리 및 의료진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
한독, ‘슬립큐’ 처방 확대…불면증 DTx 공급 증가
한독은 지난 2021년 웰트에 30억 원을 투자해 9% 지분을 확보하고 디지털치료기기(DTx)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SleepQ)’의 국내 시장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2024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실을 신설, 관련 사업 전담 조직을 갖추며 공급을 본격화했다.
슬립큐는 3개월 이상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인지행동치료(CBT-I)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통합심사 1호 혁신의료기기로 2023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기존에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디지털로 구현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앱을 통해 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수면 제한 요법, 자극 조절 치료, 인지 재구성, 이완 요법, 수면 위생 교육 등을 통해 환자의 행동 및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스스로 자신의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더해 환자가 6주 간의 장기간 치료를 완주할 수 있도록 밀착 케어콜과 수면 리포트 등을 통한 지속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슬립큐에 따르면 불면증 임상 결과 참여자들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55% 이상 줄었으며 프로그램 완수 후 약 24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수면 효율, 불안 증상, 우울 증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의 경우 47.5%로 획기적인 개선율을 보였다.
슬립큐는 2024년 세브란스병원 이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을 중심으로 처방을 개시한 후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종합병원 20여 곳에 처방 시스템을 등록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60여 곳 수준이던 관련 클리닉 도입 규모 역시 100여 곳으로 단기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최근 한독은 디지털헬스케어 운영 조직을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산하로 편입, 의사 처방을 기본으로 하는 슬립큐 특성을 고려한 전담 영업조직 ‘DSL’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병·의원 영업망과 별도로 슬립큐 처방 시스템 등록과 의료진 대상 설명을 강화하는 조치 일환이다.
또한 처방 이후 ‘슬립큐 케어센터’를 통해 환자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는 환자 사용 지원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독은 상급종합병원과 수면클리닉,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기관 슬립큐 처방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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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FDA) 510(k) Type CF Defib-pro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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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0 9% (DTx) .
(SleepQ)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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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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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20 .
60 100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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