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전국 중증 소아환자가 몰리면서 지방 권역어린이병원 의료진들은 진료경험 축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채종희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자 비율은 서울 권역이 전체 40% 정도이고, 나머지 60%는 전국 권역”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중증환자 비중도 높아지는 상황. 채 원장은 “보건복지부 지정 중증질환 비율이 과거 20~30%에서 현재 30% 수준으로 높아졌고, 40~50%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중증 환자가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쏠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
최근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문제도 권역 소아진료 기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 채 원장은 관련 질문에 “올 것이 왔다. 소수 인력에 의존해온 권역 진료체계의 한계가 드러난 사안”이라고 강조. 채 원장은 “권역 병원이 환자를 붙잡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이 스스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하는 구조”라면서 “환자를 오래 볼수록 의료진 경험과 역량이 쌓이는데 그럴 틈 없이 환자가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 이로인해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자 집중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인데 채 원장은 “질환 중증도를 구분해 권역에서 볼 수 있는 단계의 중증은 권역에서 더 잘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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