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개원 10곳 중 8.5곳 ‘피부과 신고’
전체 65%, 피부질환 건보 청구 ‘0’…“필수·지역의료 인력 부족 심화”
2026.07.21 11:41 댓글쓰기



지난해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중 85.3%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기관은 약 65%를 차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025년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85곳이었으며 이 중 243곳이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피부과를 신고한 의료기관 상당수가 실제 피부질환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대부분 미용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피부과를 신고한 243개 기관의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보면,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기관은 158곳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가 일정 규모 이상 이뤄진 기관은 소수에 그쳤다. 상당수 의료기관은 피부과를 신고했음에도 피부질환 건강보험 진료 실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1~100건 30곳 ▲101~1000건 44곳 ▲1001~5000건 10곳 ▲5001건 이상 1곳 등에 불과했다. 


지역별 편중도 더욱 심화됐다. 작년 일반의 신규 개설 의원 285곳 중 서울은 129곳, 경기도는 59곳으로 전체의 약 6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서만 50곳이 새롭게 개원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도 20곳으로 뒤를 이었다.


전진숙 의원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일반의 신규 의료기관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피부질환 건강보험 진료 실적은 없는 기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분야로의 개원 쏠림이 지속되는 것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인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부는 단순한 의사 수 확대를 넘어 의료인력의 특정 분야 쏠림을 해소해야 한다”며 “공공·필수·지역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와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일반의 신규 개설 의원급 의료기관 신고과목 중 피부과 다음으로는 성형외과 77곳, 가정의학과 74곳, 내과 60곳, 정형외과 38곳, 마취통증의학과 28곳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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