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서 ‘AI 기본의료’
“기본권 두텁게 보장하며 대전환” 기조연설…의료기관·제약사 등 영향
2026.09.23 17:53 댓글쓰기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의료’를 직접 언급하면서 국내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AI) 전환 정책 방향과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AI 기본의료를 시작으로 사회보장과 노동, 주거, 문화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본적 권리를 두텁게 보장할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은 인류에게 커다란 기회이자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할 경우 불평등과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시대 새로운 기준으로 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AI 기본의료는 단순히 병원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정책을 넘어 지역·필수·공공의료 전반에 AI를 접목해 의료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정부는 앞서 AI 기본의료 전략을 통해 보건소와 의료취약지역 일차의료기관에 AI 진료지원 도구를 공급하고, 응급환자 상태와 의료기관 진료역량을 분석해 적정 병원을 연결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개인건강기록(PHR)을 활용한 의료정보 연계와 AI 건강관리 서비스, 전국 책임의료기관을 연결하는 공공의료 AI 인프라 구축도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의료AI 넘어 병원IT·제약바이오까지 시장 확대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국내 의료AI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영상 판독 등에 집중된 의료AI 활용 영역이 진료기록 자동화, 임상 의사결정 지원, 환자 모니터링, 응급의료 및 병원 운영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부가 AI 기술의 실제 의료성과를 반영한 보상체계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의료AI 제품은 허가 이후에도 병원이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 도입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향후 건강보험 수가나 새로운 보상체계가 마련될 경우 시장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전자의무기록(EMR), 의료클라우드 업체도 수혜 대상으로 거론된다. 개별 AI 제품 도입에서 벗어나 여러 AI 기술이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형태로 정책 방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의료·유전체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가 GPU를 활용한 AI 신약개발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보물질 발굴과 타깃 탐색, 약물 재창출, 바이오마커 개발 등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AI 신약개발 기업과 전통 제약사 간 공동연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의료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AI 판단에 대한 책임 소재, 기술 안전성 검증, 병원별 정보시스템 표준화, 보상체계 마련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AI 기본의료가 의료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향후 정부 예산 투입과 건강보험 보상체계, 관련 법·제도 정비 속도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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