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앞둔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 인생 '화룡점정'
마지막 퍼즐 상급종합병원 승격…'의료인‧교육자' 과업 달성 2024-01-11 05:55
평생을 의료와 교육에 투신해 온 김희수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겸 건양대병원 설립자가 97년 인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완성했다.숙원이었던 건양대학교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이뤄내면서 의료인과 교육자로서의 삶에 수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김희수 명예총장 인생은 한국 현대사 영욕을 그대로 담고 있다.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해방을 맞았고, 연세의대를 졸업한 해에 6.25전쟁이 터졌다.서울 용산 철도병원 인턴으로 출근하기 며칠 전이었다. 의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56년 한미재단이 주선해준 군함을 타고 15일 간의 항해 끝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1962년 서울 영등포에서 김안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