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어라→벗어라, 방역지침 오락가락···의료진 동요
당국, 검체채취 의료진 가운 착용 지침 하달···'사지로 내모는 행태' 2020-02-27 12:17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검체채취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전신보호복 대신 가운을 권장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요량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검체채취를 해야 하는 의료진으로서는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병원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5일 각 지자체에 전신보호복 사용과 관련한 지침을 하달했고, 이는 즉시 의료기관들에게 전달됐다.
‘앞으로 검체채취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경우 전신보호복 대신 가운을 권장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또한 전신보호복 사용은 검역, 이송, 검역차 소독, 시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