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단체 학회→정책단체 겸비…"비통한 현실"
의료계 압박 현안 급증하면서 목소리 제기…"생존 전략 모색 등 몸부림" 2023-03-22 12:16
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에 전념해야 할 학회들이 의료정책 현안과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학회들이 고고하게 최신지견을 논하고 술기 발전을 도모하기에는 진료환경이 퍽퍽하고 일부 분야는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의학계의 공분이 표출되는 결정적 계기였다.대한의학회를 위시한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무려 193개의 학회들이 한 목소리로 대법원 판결을 성토하며 향후 초래할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초음파 의료기기에 미숙한 사용자가 부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치료하게 되면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게 된다는 지적이었다.특히 학회들은 학술단체로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투쟁’까지 언급하는 등 대법원 판단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