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국MSD가 노조 설립 이래 첫 단체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기업분할을 앞두고 노사가 상호 협력해 만든 성과라는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MSD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지난 28일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MSD 본사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한국MSD 대표이사 및 인사담당자, 한국MSD 노동조합 노조위원장 등 대표 교섭 위원이 참여해 협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는 복리후생, 근로조건 등 약 77개의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등과 관련된 사항은 기업분할로 새롭게 설립되는 한국오가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노사는 지난 주 기업분할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최종 확인했다.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오가논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MSD는 지난해 2월 기업분할과 함께 오가논 설립을 발표했다. 노조는 기업분할 과정 및 새로운 회사의 설립에도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오가논은 심혈관계, 비뇨기계, 호흡기계, 피부 과학, 여성 건강 부분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추후 여성 건강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MSD는 항암 분야, 백신, 병원내 급성 질환 및 당뇨 분야에 집중하며 최고의 연구중심 바이오 제약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2월부터 한국오가논이 설립될 예정이다. 당분간 MSD 계열회사로 운영되다가 글로벌 기업분할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히 별도 회사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한국MSD 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일하기 좋은 최고의 회사(Best Place to Work & Grow)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 끝에 노사가 단체협약과 기업분할 모두에 뜻을 모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성과를 통해 한국MSD는 앞으로도 한국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내며 우리 일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