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표심 잡으러 나선 나현·최덕종·윤창겸
“내가 바로 의협회장 적임자” 한 표 호소
2012.03.22 20:0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이 선거를 이틀 앞둔 22일 대구광역시의사회 제32차 대의원정기총회에 참석해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나 현, 최덕종, 윤창겸 후보(기호 순)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접 대구를 방문, 선거인단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대구시의사회 대의원정기총회 2부에 마련된 정견 발표에서 나 현 후보는 선택의원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나 현 후보는 “내가 선택의원제를 찬성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선택의원제는 존재하지 않고 만성질환관리제가 있을 뿐. 선택의원제가 추진된다면 반드시 막겠다"고 힘줘 말했다.

 

나 후보는 “나는 그동안 정직하게 살아온 의사이고, 초지일관 의권을 위해 신뢰를 잃은 적도 버린 적도 없었다”면서 구의사회와 안과의사회, 서울시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등의 관록과 친화력을 내세웠다. 

 

최덕종 후보는 “그동안 지역의사회에서 단 한 번도 의협회장이 선출된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지역에서 의협회장이 나와야 한다”고 어필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의협 집행부의 독단과 권력집중에 의해 소외계층이 내는 의견은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각 지역과 직역의 역할이 새롭게 정비되고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방의사회장 출신임을 강조했다.

 

윤창겸 후보는 “건강보험 당연가입제 폐지를 위해 의사들이 위헌소송을 해야한다”며 “의사들을 옥죄고 있는 제도와 정책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건보 그래야만 무상의료와 총액계약제를 깰 수 있다. 작고 효율적인 의협을 만들어 의사들을 옥죄는 정책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수호 후보는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역표심 잡기에 나섰으며,  전기엽 후보와 노환규 후보는 공식 석상에는 참석하지 않고 개인적인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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