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의원 의사들 근무 축소 '준법투쟁' 예고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2024.03.17 17:25 댓글쓰기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17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증원 대응 방안을 밝혔다. 구교윤 기자. 

4만 여명의 개원의가 회원으로 있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주 40시간 이내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준법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개원가 파업 동참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정부 불통(不通)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17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증원 대응 방안을 밝혔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환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의사가 왜 악의 축으로 지탄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함에 항거해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혼합진료 금지 및 실손보험 개선, 비의료인의 미용시술, 개원 면허제도 등 의원 규제로 국민 진료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40시간 이내 진료 검토, 정부 일방적 불통 정책 대응"

"개원가 파업 동참은 없지만 현 사태 해결 안되는 상황 대비 준법 투쟁 준비"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개원의들에게 불리한 조항 많다"


이날 김 회장은 개원가 파업 동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 40시간, 주 5일 근무 등 근무시간을 줄이는 '준법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개협이 구상하는 준법 투쟁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준법 투쟁을 지시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많은 개원의가 지쳐있는 상황에서 주 6일 근무를 하면서 살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들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을 보면 개원의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다. 통제가 시작되면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자연스럽게 준법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개협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발표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이면서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의대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방안 급격한 학생 수 증가에 대한 교수 확보 방안 매년 배출될 2000명이 근무할 시설과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의사 2000명 증원에 따른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 방안 의사를 지방에 의무 복무시킬 경우 복무 후 근무지 계획 등도 요구했다.


김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 의사 수는 부족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의사 구속과 수억 원의 배상 판결로 자신이 전공한 진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이 원인"이라며 "최우선 해결 정책은 의사 증원이 아니라 원가 이하 수가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의 과실이 아닌 의료사고에 대한 처리특례법, 제대로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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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왈 03.18 13:29
    응급수술·입원·처치 확실하게 보상 :  영상 검사, 검체 검사 내릴 듯  :    ** 이젠 의원들은 망할 일만 남았구나...
  • 차관왈 03.18 11:37
    복지차관 "개원의 주말·야간 진료축소, 실현 가능성 높지 않아"    개의새를 개 ㅈ 으로 아는구나..    개새의는 돈벌레들이다. 딱 이런 뉴앙스네....
  • 말에도 순서가 있는거다. 03.18 11:17
    준법투쟁이란 말은 하는게 아니다.

    전공의 교수도 나갔는데도 정부가 전향적 대화에 임하지 않는다면 개의새도 총 궐기 할거다 이렇게 얘기하는게 의새로서의 도리다.  필수의료패기지 이런건 지금 나부릴 필요도 없다. 단지 하나 의새증원 2천명의 부당함을 강하게 표현하는게 개의새가 가야할 길이다.
  • 돈벌레냐 03.18 09:28
    솔직히 발표에 실망이다.  회장직 내려놔라.  젊은 의사들과 교수들이 처절하게 싸우는데 돈타령이나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도 개의새지만 참 한심한 집행부들이구만..
  • 한심해 03.18 08:49
    사명감으로 일한게 아니고, 돈(수가)보고 일했지요... 

    의사수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는 차고 넘치는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세요..

    보건소장 및 중소병원 필수의사 부족, 요양병원 및 재활병원에는 평균 70세 의사 근무 중...
  • 의협의판단미스 03.18 07:10
    윤석열의 그간 행적과 보도된 사항들의 추이를 살펴보면 뜬금없고 맥락없는 언행뒤에는 천공 같은 멘토들이나 잠적중인 김건희의 지침이나 오더가 있었음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았음

    보복부 장차관 이들은 어차피 용산 오더대로만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이 사안에서의 본인들 권한은 0.1도 없음

    사태발발후 대통령 지지율 추세변화에서 초딩들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이번 사안은 누가봐도 총선용이며 4월 10일 디데이까진 절대 끝나지 않음

    사태 초기에 차기 권력 한동훈이 증원 규모를 500명 내외 정도로 의-정 중재를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란 약속대련 시나리오가 제기되었던 것도 이 사안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사안이기 때문

    의협은 초기부터 타겟을 보복부 바지사장들이 아닌 차기권력 한동훈으로 정했어야 했음

    시간과 언론은 의사들 편이 아님을 지금이라도 지각하고 타겟을 바꿔 제대로 싸움을 해나가야함
  • 어휴 03.18 00:26
    맨 첫 댓글… 수준이 보인다 ㅋㅋㅋ
  • 과객 03.17 22:52
    거짓말님/

    의사 수는 OECD 2/3인데, 병상수와 외래 환자 방문수는 OECD 3배입니다.

    그리고 입원환자와 외래 환자는 모두 진료 잘 받고 있어요.



    우리 나라에 부족한 건 현재 수가로 적자 나는 과들과 지방에 근무할 의사들입니다.

    그리고 이건 지금처럼 시장경제에 맡겨서는 해결이 안되고 정부가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하다 못해 소아과와 산부인과라도 공무원으로 고용해서 적정 임금과 정년 보장하고 각종 고소고발에서 보호해 주면 지금보다 지원자 확실히 늘어날 겁니다.



    그냥 여러 가지 정책 중에 의대 증원하는게 가장 돈이 적게 들고 이목도 끌 수 있으니 총선용으로 들고 나온 겁니다.
  • 거짓말 03.17 21:32
    거짓말 좀 그만하세요.

    의사수 부족해도 너무 많이 부족해요.

    역사가  말해줄 겁니다.

    지금 환자들을 버린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는 극악무도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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