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의 병원장 공석 사태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2명의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기다린지 무려 10개월 만이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교육부는 18일 제28대 부산대학교병원장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운 교수 임명을 확정했다. 임기는 2023년 1월 20일부터 2026년 1월 19일까지 3년이다.
동남권 대표 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2일 이정주 前 병원장 퇴임 이후 10개월 동안 수장 공석 사태를 이어왔다.
앞서 부산대병원은 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차기 병원장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3월 7일 이사회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영대 교수와 정성운 교수 2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공교롭게도 2명의 후보 모두 심장혈관흉부외과로, 같은 교실에서 병원장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구도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는 정권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새정부 출범 이후 신임 수장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도 병원장 임명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부산대병원 정관에 따라 진료부원장인 정성운 교수가 직무대행을 맡아 수 개월째 병원을 이끌어 왔다.
정성운 교수는 이날 교육부로부터 최종 임명 통보를 받음에 따라 ‘직무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병원장으로서 경영 최일선에 나서게 됐다.
정성운 신임 병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과장,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정맥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