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간암, 의료기관별 평가 결과 공개"
내년 실시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 방식 대폭 개편
2022.10.31 12:00 댓글쓰기



내년에 시행될 간암 적정성 평가 결과가 의료기관별로 공개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31일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를 진료 전반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현재 5대 암에 대해 2주기 적정성 평가를 도입 중이다. 1주기가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 중심 평가였다면, 2주기 평가는 암 진료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를 골자로 한다.


또한 평가 결과는 기관별로 공개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료분에 대해 이뤄지는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도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및 암 치료, 말기암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하고 공통지표가 적용된다.


평가지표는 총 15개로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12개)와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3개)로 구성했다. 수술 사망률 외 14개 지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간암은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한 만큼 환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전문인력 구성여부 및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을 평가지표로 도입했다.


수술 관련 지표는 간 기능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설정했으며,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과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한다. 


아울러 중증환자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의 평가 부담을 보완코자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모니터링 지표로 추가됐다.


간암 특이지표는 총 3개로 평가지표 1개, 모니터링 지표 2개다.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치료 전 간 기능 평가 실시율과 정확한 병변 크기 및 분포 확인을 위한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을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하고, 치료 후 재발을 미리 발견하는 치료 후 종양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을 평가한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평가기준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간암 진료 질 향상과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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