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신청, 의대 교수들 의견 최대한 수렴"
윤동섭 연세대 총장
2024.03.04 15:09 댓글쓰기



의사 출신인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이 오늘(4일) 중으로 교육부에 의과대학 증원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확한 증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인원을 확정하고 마감시한인 자정 전까지 신청서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은 4일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증원 신청을 놓고 의대교수들과 대학본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의학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세대학교 역시 증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동섭 총장은 “제출할 모든 서류 준비는 마쳤지만 최종 증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의대 측에서 조율된 의견이 전달되면 그것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발 정서와 정부의 증원 강행 사이에서 깊어지는 고심을 토로했다.


그는 “여전히 의과대학과 대학본부 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세대 역시 의대교수들 사이에 신청서 제출하지 말라는 요청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증원의 타당성을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일단 오늘 중으로 교육부에 서류는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동섭 총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등 제자들이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작금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연세의료원의 경우 외래는 15~20%, 입원은 56~57%, 수술은 50%가 감소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 산하 병원장들이 복귀를 호소했음에도 전공의들의 의지는 확보해 보인다”며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교수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대생 동맹휴학과 관련해서도 “신입생 등록률은 90% 이상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정상적인 학사운영은 우려스럽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휴학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잘 생각하쇼 03.04 15:33
    병협 회장으로 이 지랄 내놨으면 이번엔 총장 이름으로 해결해라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