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교육 수준으로 보면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타학회와 통합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학회는 향후 초음파 교육 국제화를 위해 힘써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이사장 백순구)는 지난 19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2023년 제23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2년 창립한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인증의 제도 정착과 함께 초음파를 배우고자 하는 의료인들에게 좋은 술기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대학교수 및 개원가 전문가들이 모여 창립한 학회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한국초음파학회는 지난 5월부터 통합 창립을 위한 본격적 준비에 착수했으나 합의 과정에서 최종 무산됐다.
백순구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2012년 초음파검사가 보험이 되면서 영상의학과뿐 아니라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창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취지와 역사 등을 고려해보면 통합할 필요성이 낮다"며 "초음파 교육 수준으로 보면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통합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추진은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 12월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국제화 통해 학회 역량 강화"
학회는 향후 초음파 교육 영향력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교육 전문화를 위해 복부, 심장, 갑상선, 근골격, 혈관, 유방 초음파에 대한 분야별 강의 및 술기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학회는 초음파 교육을 위해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연간 2회 포켓북을 발간했다.
또한 ▲2023년 하복부를 포함한 소화관초음파 ▲2024년 근골격초음파 ▲2025년 심장초음파 분야 등 매년 1회씩 포켓북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교과서 발행을 고려 중에 있다.
백순구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대학병원 교수진이 속해있어 각 지역 대학병원과 연계해 전문적인 강사진 및 교육장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군의관, 봉직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초음파 강의 등을 시행함으로써 교육 보급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여러 초음파 연관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밖의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학회들과 협력해서 초음파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순구 이사장은 "다만 현재까지는 이런 활동들이 국내에만 국한돼 있어 내년부터는 국제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상초음파학회는 내년 12월 세계 초음파 대가들과 함께 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향후 초음파 분야 국제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회원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회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