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행사에서 공개된 국내 의료진의 정확한 유방암 진단 및 최소침습 유방수술 노하우가 큰 주목을 받았다.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외과)는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적 유방수술 및 유방생검 심포지엄에서 주연자로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외과 영역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 역할과 함께 총조직검사에서 진단된 병리학적으로 판정불가 병변에 대한 맘모톰의 역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유방질환 치료 외과의사 및 유방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유방영상기술과 생검 및 최소침습적 유방암 수술에 대한 열띤 강연과 토론을 가졌다.
특히 박해린 교수의 맘모톰 생검 11221례 중 99.9%에 달하는 진단 정확도와 완전 절제율 95%에 이르는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양성종양 절제술 노하우는 세계 많은 외과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맘모톰 생검술은 20여년 전 정확한 진단목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장비 발전과 경험 축적으로 양성종양 절제술 등 치료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면서 상당부분 기존 수술적 절제술을 대신하게 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비촉지성 병변의 위치 결정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hook wire 대신 레이더를 이용한 비촉지성 종양 및 액와부 전이 림프절 위치 결정 장비인 Savi Scout를 이용한 유방암 수술이 새롭게 선보였다.
박해린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는 조기 유방암에 대한 치료에 있어 수술적 절제술 대신,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시술의 단점인 잔류암 존재 여부에 대한 평가 목적으로 맘모톰을 시행하는 등 미래에는 더욱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