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 중추, 환자 중심 새 출발"
유태전 영등포병원 회장
2024.08.30 11:49 댓글쓰기



장장 47년 동안 지역주민 건강을 책임져온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이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외관, 시설, 장비 등은 말 그대로 환골탈태(換骨奪胎)지만 환자를 향한 뚝심은 여전하다. 18개월 동안 이어진 리모델링 역시 오롯이 환자에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다.


1977년 개원한 영등포성모병원이 모태인 영등포병원은 1980년 현 위치로 신축 이전한 이후 수려함이나 비약적 성장 대신 묵묵하게 지역주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영등포병원 설립자이자 대한병원협회장을 역임한 인봉의료재단 유태전 회장의 ‘시민이 주인’이라는 진료철학을 고수해 왔다.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이 즐비한 서울 한복판에서 꿋꿋하게 지역의료를 사수해 온 영등포병원은 ‘필수의료 붕괴’라는 위기 상황 극복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실제 단순한 시설 현대화가 아닌 병원계에서 대표적인 적자 시설로 통용되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의료 핵심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중증 응급환자 및 호흡기환자 소생을 위해 13개 병상을 갖춘 중환자실을 신설했고,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병상까지 만들었다.


"중환자실·응급실 중심 대대적 리모델링, 필수의료 위기 극복 기여"

"전체 89병상 중 14개 병상이 중환자용, 중증환자 치료 최선"


전체 89병상 중 14개 병상을 중환자실에 할애할 정도로 중증환자 치료에 진심을 쏟겠다는 의지다.


중환자실은 전문 의료장비 및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중증 응급환자 및 호흡기 중환자에게 소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임소현 부원장을 중심으로 신경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365일 24시간 지역주민을 위한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메르스나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 사태에도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응급실도 대폭 확장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62.78㎡이던 응급실이 94.87㎡로 넓어졌다. 별도의 환자 분류실, 처치실, 격리실을 비롯해 의료진 휴게공간도 확충했다.


의료진 만족도 제고는 물론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또한 ‘건강이 최고’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일반인은 물론 집배원, 경찰 등 특수 직종 근무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센터도 업그레이드 했다.


유태전 회장은 “최근 필수의료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환자와 중환자에게 최적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시설과 장비에 한층 단단하고 견고해진 의료진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병원은 지난 28일 증축 및 리모델링을 기념한 재개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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