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2만 병상 확보, 의료인력 약 1200여명 필요'
'의사 107명·간호사 1104명 등 병원장 재량 충원'
2021.12.22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가 중증환자 전담병상 등 약 2만개를 확보하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나선다. 국립중앙의료원(NMC) 등 일부 공공병원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에 집중할 계획이다.
 
병상 마련 외에도 관건은 의료인력을 충원하는 것인데 정부는 새로 확충된 병상에 투입돼야 할 인력을 약 1200명 정도로 예상하고, 파견인력 등에 대해서는 해당 병원이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일부 보조한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구급차 내 출산, 투석 환자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이들을 위한 전담병상을 마련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내년 1월 말까지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1578개를 비롯해 6944개의 입원 병상을 추가한다.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은 이달 말까지 중증과 준중등 등 2509개에 1578개 병상을 더해 4087병상가지 확충한다.
 
중등도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도 대폭 확충해 이달 말 기준 1만5249병상에 더해 5366병상을 늘린다. 총 2만615개 병상을 확보해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에서 중환자 병상 308병상, 상급종합병원 중환자병상 300병 이상, 거점 전담병원 약 20개소 추가 지정해 3000병상 등을 추가한다.
 
정부는 추가된 병상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총 1200명 가량으로 봤다. 세부적으로는 의사 107명, 간호사 1104명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앞서 논란이 된 병원 소속 인력과 파견 인력에 대한 처우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인력을 파견하기보다 병원 자체에서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병원 직원 채용의 경우 6개월 가량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고, 국공립 병원의 경우에는 병원장 재량으로 인력 충원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국공립 병원은 총액 인건비가 묶여 있어 지원의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파견인력 업무 위험도 및 난이도에 따라 파견수당을 조정하고, 내년 1월부터는 병원 소속 근무인력에 대해 월 150만원 내외의 감염관리수당도 지급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상 확충 계획에 따른 의료인력을 추정해 볼 때 의사 100여 명, 간호사 1100여 명 등 총 1200여 명 정도의 의료인력이 충원될 필요가 보고 있다”며 “의료기관 내 인력 조정 및 배치도 있고, 군·공보의 등 공공보건인력 투입, 파견인력 지원 등 조치를 통해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소중한 시간 동안 전력을 다해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재정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전담병상 확충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해 비필수적인 진료 영역에 대해 일정 연기 및 조정이 실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 이 같은 조치는 개별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된다.
 
손 반장은 “대학병원급에 어울리지 않는 경증 시술이나 진료에 대한 부분들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 개별 병원들에서 자율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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