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를 상시 착용했던 터라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최근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늘어진 머리카락과 적은 머리숱으로 외모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거울 앞을 떠나지 못하는 탈모인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탈모는 크게 남성형탈모와 원형탈모, 휴지기탈모 등으로 나뉜다. 이중에서 남성형탈모는 90% 이상으로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영향으로 털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앞머리에서 정수리까지 정상적 굵은 머리카락 대신 가늘고 탈색된 솜털이 특징적이다. 최근에는 2030대 남성에서도 높은 비율로 청년 탈모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 초기 단계서 조치할 수록 치료 효과 좋아"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탈모 증상이 보이면 초기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빠르게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초기 단계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최근 탈락하는 모발이 증가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고 느낀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치료를 진행하면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들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증상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모임들이 많이 생겼을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상황에 마냥 웃지 못하는 탈모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 병원을 찾아 의학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탈모 치료는 개인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남성형 탈모의 의학적 치료법에는 경구용 약물 복용과 미녹시딜, 그리고 모발이식술이 있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이용해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형태로 경구약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그 중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경우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 식약처 및 미국 FDA의 허가를 모두 받은 약물이다.
또한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의 모발이 자라는 치료 효과가 있으며, 장기간동안 모발 중량이 증가되는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피나스테리드를 2년 투여한 위약 대조 연구의 전체적 사진평가 결과,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에서는 정수리는 물론 앞머리, 전두부, 측두부 등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위약 대비 모발이 자라는 유의한 탈모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4년간 단일 센터에서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는 모발 중량을 증가시키도 했다. 4년 경과 시점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은 첫 주 대비 21.6% 증가한 반면, 위약군은 24.5% 감소해 두 집단 간 차이가 46%로 관찰됐다.
탈모 초기 환자들의 경우 조금 더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큰 마음 먹고 병원에 오지만 막상 치료를 받으려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주저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특히 경구용 약제 복용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가 발생하는 전부위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탈모 진행을 완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