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상장 예심 청구"
코스닥 시장 입성 속도···2017년 분할 설립 후 국내 조영제 선두주자
2024.07.03 11:24 댓글쓰기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속도를 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대표 박재원)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 KB증권 공동 주관사로, 청구일자는 6월 28일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0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599만2070주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설립됐다. 현재 조영제(조직 ) 등 진단의약품과 인공지능(AI) 진단 장비 등 의료기기를 판매한다.


최대주주는 동국제약으로, 지난 1분기 기준 동국제약이 지분 56.1%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물적분할은 당시 동국제약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동국생명과학은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API), CT 조영제 API 등을 수출하는 등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조영제 외에 합성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해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실적도 좋아 상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조영제 시장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약 2500억 원,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약 500억 원 등으로 구분된다.


동국생명과학은 당초 2021년부터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침체 분위기에 들어가면서 상장에 제동이 걸렸었다. 이번엔 실적 호조와 더불어 시장 입지 확대 등 상장에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한국거래소가 '파두 사태' 이후 기업들 안정성 등 조건을 보다 면밀히 까다롭게 보고 있기 때문에 상장 심사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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