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부작용 줄인 안면경련 치료법 소개
1989.12.31 17:00 댓글쓰기
안면경련 치료시 발생하는 청력상실 등의 부작용이 적은 뇌수술법이 소개돼 환자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이 2년6개월간 총 50명의 안면경련환자에게 '신경생리감시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한 결과 청력손실 등 부작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임상결과를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술법은 청력상실 등 합병증 발생비율이 높은 기존 뇌수술법을 보완한 것으로, 병원은 지난 99년 1월부터 본격 도입해 시술해오고 있다.

이 시술법은 기존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하면서 신경생리감시장치(NMS)를 이용, 환자상태를 수시 체크할 수 있게 한 기법으로 수술결과와 청력 손실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관 교수는 "새 치료법은 기존 수술방식에서 확인할 수 없던 환자의 치료상태를 수술중에도 확인할 수 있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비슷한 수술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수술법은 평균적으로 수술시간은 2시간, 입원기간은 9∼10일 정도 소요되며 총 비용은 일반실 이용 입원비 포함 2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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