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수술 잘못돼' 병원서 손도끼 휘두른 50대男
부산 동부경찰서, 특수협박 등 혐의 체포
2018.10.03 18: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아가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 및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A씨는 10월3일 오전 9시 40분 경 부산 동구에 있는 병원 10층 간호사 대기공간에 난입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손도끼로 집기를 내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그는 “아버지 수술이 잘못됐다. 원무과장을 불러달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어 9층으로 내려가 손도끼로 집기를 재차 내리치며 간호사들을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손도끼를 회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철물점을 찾아 도끼를 구입한 뒤 병원으로 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 중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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