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장 7인 출사표···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도전
총추위, 최종 예비후보자 공개···교수·학생·직원 투표반영비율 등 관심 고조
2019.10.29 06: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 16대 총장선거 예비후보자 7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개교 7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 총장 선거다. 의대 인사로는 장성구 대학의학회장이 유일한 후보로 나서 ‘의사총장’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경희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제16대 총장선거 예비후보자 7인 프로필을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확정된 최종 후보는 지난 10월8일 마감된 후보 공모에 접수한 6명과 이후 총추위가 출마의사를 타전한 인사 1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총추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모바일 투표를 위탁해 최종후보 3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후 경희학원 법인이사회는 최종 후보 중 1인을 16대 총장으로 낙점하게 된다.
 

의료계에서는 당초 후보에 공모했던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이 유일하게 후보로 나섰다.
 

앞서 총추위 후보 추천과정에서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내과 교수 등이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변수는 없었다.
 
경희의료원과 의대에서는 병원장을 역임한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이 포함된 예비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前 병원장이 출마한 만큼 대학 총장 선거에 대한 병원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일부 인사들은 의료원 유권자들의 경우 아무래도 관계자인 장 회장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직 의료원과 의대, 학생, 직원들의 투표 반영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향후 선거 규칙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6대 경희대학교 총장 후보는 ▲김도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서울대 재료공학과 졸, 前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포항공대 총장) ▲오환섭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경희대 기계공학과 졸, 초대 경희대학교 교수의회 의장) ▲장성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경희대 의과대학 졸, 前 경희대학교 병원장)
 

▲정완용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경희대 법과대학 졸, 前경희대법학전문대학원장) ▲정진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서울대 정치학과 졸, 前경희대 국제대학장) ▲한균태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교수(경희대 신방과 졸, 경희대 대회협력부총장) ▲황주호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경희대 국제부총장) 이상 7인이다. [가나다 사진 順]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학계 인사가 3명이 출마해 단일 분야로는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했다. 국제학부에서는 2명이, 의학과 법학에서 각 1명의 후보가 나왔다.
 

7명 중 5명이 자교출신 인사로 대부분 각 소속대학 학장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의대 교수로는 유일하게 출마한 장성구 후보는 경희대학교 병원장을 지낸 후 현재 186개 회원 학회를 산하에 두고 있는 대한의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타교 출신 인사 중에서는 前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도연 후보가 눈에 띤다.
 

한편, 경희대학교 총장 직선제 투표는 경희학원 전체 구성원들인 교수, 학생, 교직원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본래 일정은 지난 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웹캐스트 후보자 토론회까지 진행되는 것이었지만, 총추위가 추천하는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총추위는 오는 10월30일 3차 위원회를 개최한 뒤 31일까지 예비후보자 자격 검토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5일과 7일 총장후보 웹캐스트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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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10.29 08:13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과객 10.29 07:52
    대한의학회 정회원 학회는 186개 학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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