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축 프로젝트 키워드 'Connected ASAN'
Easy Flow·Smart Grid·Future Now·Sustainability 등 4개 기반 3개 원칙 적용
2019.10.24 10: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서울아산병원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신축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최근 건물 신축 계획과 관련 공모를 진행했고 당선작으로 ㈜정림종합건축사의 설계 프로젝트안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설계안에서는 ‘Connected ASAN’이란 키워드 아래 “서울아산병원만의 독특한 자산인 중앙공원 녹지를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기능과 기능이 연결돼 모든 것이 하나 되는 아산을 만들겠다”고 프로젝트 목표를 정했다.
 
세부 키워드는 Easy Flow, Smart Grid, Future Now, Sustainability 4개다.
 
Easy Flow는 원활하게 순환하는 동선계획, Smart Grid는 기존 질서를 존중하는 공간계획, Future Now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계획, Sustainability는 지속가능한 외부공간 계획을 뜻한다.
 
설계안에서는 신축 건물들을 크게 3가지 원칙하에 짓게 된다.

먼저 조닝(Zoning)이란 키워드 아래 기존 의료시설과의 통합 연계를 위한 근접배치와 적극적인 연계 및 융통성을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조닝은 건축 설계에서 공간을 사용 용도와 법적 규제에 따라 기능별로 나눠 배치하는 일을 뜻한다.
 
다음으로는 조화를 원칙으로 기존배치 축선, 건물 전면성, 통경축 등을 이용해 기존 공간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배치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통합이란 원칙 아래 쾌적성을 고려한 외부공간계획으로 단지를 전체적으로 연결할 것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내 동선계획에서도 연결성이 강조됐다.
 
차량동선 계획에서는 기존 교통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하고 단지 내 차량 동선이 교차 배제 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환자 및 보호자들의 보행 동선은 지하시설로의 다양한 접근을 제공하고 기존 건물들과 신축건물이 지하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심뇌혈관병동인 D동은 지하 1층에서 기존병원 및 P동과 직접 연결된다. 연결 통로에는 자연채광,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D동 지상 1층에서는 전면으로 개방된 로비 공간을, 지상 5층에서 9층까지는 간호효율과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실을 설치하고 풍납토성 측으로 열린 조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감염관리병동인 I동 설계에는 중앙공원의 녹음을 반사하는 입면계획을 통해 자연공간을 연장하고 건물의 존재감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기존건물인 서관과 연결돼 의료진으로 하여금 실내 동선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했다.
 
I동 앞 도로를 선형으로 확보해 응급 대기 주차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P동 주차타워 설계에서도 녹지와 접하는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벽면 및 지붕을 녹화하는 등 숲과 같은 주차장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건물 비율을 조정해 생태면적률을 최대한 확보하고, 기존 수목과 차폐 식재를 이용해 외부 민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더불어 기둥이 적고 면적이 넓은 장스팬(Long Span) 구조의 모듈을 이용해 주차대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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