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세척제가 의료용 소독제 둔갑···병원 200곳 유통
경찰, 의료기기 도매업체 대표 등 검찰 송치
2019.02.21 16: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중국산 무허가 세척제가 의료용 소독제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무허가 중국산 세척제를 국내 병원에 유통한 혐의로 의료기기 도매업체 대표 A씨 등 3명과 법인 1곳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산 혈액 투석기 세척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수입했다.
 
이를 소독용이라고 속여 약 38만여 리터에 육박하는 양을 판매해 24억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해당 제품들은 전국 200여개 병원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무허가 제품과 허가 제품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이런 불법제품이 유통되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며 "근절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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