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한의대가 등재돼야 한다는 남인순 의원 발언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최근 개최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계의대목록에 한의대 등록 필요성과 함께 한의사 영문면허를 MD로 표기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도 “한의대가 세계의대목록 등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일 “ ”MD는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정규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 면허를 부여받은 의사만 쓸 수는 있는 자격이고 세계의대 목록도 현대의학을 정신 교육받는 의대나 의전원만 등재 가능하다“며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없고 한방 및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의사를 MD로 표기하고 세계의대목록에 한의대를 포함시키겠다는 것은 세계적 기준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특위는 “한의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단순히 한의사를 MD로 표기하거나, 세계의대목록에 한의대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의학 학문 자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진다면 한의학의 세계화도 한방의 건강보험 급여확대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특위는 “국회의원들도 이점을 명심해 막무가내 퍼주기식 한방지원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승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