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각양각색 진화···소비자 취향 저격
연질캡슐·차(茶)·스틱·물 없이 먹는 겔 등 선택 폭 넓어
2017.11.30 12:53 댓글쓰기

감기약이 진화하고 있다. 알약이나 시럽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연질캡슐, 차(茶), 스틱 , 물 없이 먹는 겔 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는 게 특징. 같은 성분이지만 제형을 달리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


우선, 현대약품이 최근 출시한 감기약 '솔루샷' 3종은 내용물을 액상으로 만든 투명한 액상형 연질캡슐타입의 제품이다.


해열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 아미노펜이 공통적으로 들어있다. 연질캡슐은 정제약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고 생체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 내용물이 위 전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며,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침감기약 '솔루션 코프, 코 감기약 '솔루션 노즈', 종합감기약 '솔루션 쿨' 등 3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솔루샷 시리즈는 연질캡술 형태로 이뤄져 위염, 위궤양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있고, 증상별로 제품라인이 다르게 구성돼 있어 맞춤형 감기 케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차(茶)처럼 마실 수 있는 감기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종근당의 '모드콜플루’는 레몬차의 맛과 향을 더한 가루형태의 감기약이다. 낮과 밤, 증상에 따라 각각 복용할 수 있는 데다, 차처럼 물에 타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 물에 타서 마시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고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으며 감기 회복에 필요한 수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및 비충혈제거제인 페닐레프린염산염을 공통으로 함유한 모드콜플루 올데이와 나이트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과 중추성 진해제 성분의 유무를 구분해 소비자가 증상별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모드콜플루 노즈와 코프 두 제품은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공통으로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모드콜플루 코프는 기침을 억제하는 중추성 진해제와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제, 기관지를 확장해주는 성분을 함유해 기침감기에 효과적이며, 모드콜플루 노즈는 콧물 등으로 막힌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충혈제거제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처방해 코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원래 차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제품 콘셉트를 잡았는데, 스틱형 형태로 복약이 편리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시간대와 증상에 맞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의 ‘콜대원’은 짜먹는 감기약이라는 참신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의약품 위주로 사업해왔던 대원제약이 2015년 일반의약품 사업에 처음 진출해 내놓은 제품.
 
이 약은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카페인무수물, DL-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펜톡시베린 등 복합성분이 들어가 있다. 스틱형 포장으로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휴대가 편리하다. 콜대원은 '콜대원 콜드'와 기침 감기약 '콜대원 코프' 두 가지로 출시돼 증상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최근 어린이 전용 '콜대원 키즈' 4종도 출시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원래 호흡기 계열의 전문의약품(ETC)이 강점인데, 이런 원료를 일반의약품(OTC)으로 만들어 시장을 확장한 것"이라며 "짜먹는 겔 타입이다보니 약을 마시거나 알약 복용 시 목넘김이 어려웠던 어린이나 노인분들에게 선호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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