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야간가산 의원 10곳→900여곳 '급증'
심평원, 소아야간가산 진료 청구 현황 분석
2013.11.18 20:00 댓글쓰기

정부가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소아환자 야간진찰료를 100% 인상했지만 시행 초 참여하는 의료기관수가 적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제 소아야간가산 진찰료를 청구하는 의료기관수는 전국 10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일리메디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소아야간가산 진료 관련 의료기관 및 청구현황(심사완료 결정분)을 살펴본 결과 시행 2개월부터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급증했다. [표참조]

 

 

시행 첫 달인 3월은 병원급 20곳과 의원급 10곳 등 총 30개 의료기관 만이 참여하는데 그쳤지만 4월부터 병원 240곳, 의원 830곳으로 참여 기관수가 급증했다.

 

이후 5월과 6월 병원 326곳, 의원 937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구건수 역시 3월 병원 532건, 의원 208곳에서 6월 병원 2만5686건, 의원 5만7158건으로 270배 늘어났다.   

 

제도 시행 반년이 지난 현재 소아야간가산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정해익 회장은 “정부 정책대로 소아경증환자의 응급실 내원이 줄어들고 늦은 시간에도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전문의에게 진찰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책이 자리매김해 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해익 회장은 “전문의 혼자 운영하는 의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야간가산에 참여한다는 것은 낮 진료 수가가 너무 낮아 병원경영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상진료 수가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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