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사 극적 '합의'
임금 '기본급 정률 5.5%+정액 6만원' 등 서명···이달 3일 정상근무
2018.09.02 1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지난 7월 25일부터 진행된 총파업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기존 외래환자의 80%수준, 입원환자 40% 수준으로 감축 운영해 왔다. 또 노사 간 일부 폭로전으로 사태가 악화되기도 했다.


2일 의료원에 따르면 총파업 39일째인 지난 1일 12시 10분 데레사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노동조합과 가진 19차 본교섭에서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본교섭에서 ‘2018 임금·단체 요구안’ 최종 410여개 항에 대해 노사간 상호 수용 의사를 밝히며 양측 대표가 약 30분 만에 서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18 임금·단체 요구안’ 10대 핵심쟁점의 최종 합의안(요약)은 임금 인상은 기본급 정률 5.5%와 기본급 정액 6만원이다. 지난달 8일 밝힌 의료원의 최종안 보다 기본급 정액을 추가 인상했다.


아울러 의료원은 내년 3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한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직원 복지를 위해 교직원 전용식당 마련을 고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든 인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실시하여야 하고 신의와 성실로 인사 관리키로 했다. 적정 인력을 위해 환자 수 증감에 따라 당일 근무 당 인원을 변경하지 않게 된다.


파업에 참여했던 교직원들은 오는 3일(월) 자신의 자리로 복귀하며, 의료원과 노동조합간 조인식은 9월 첫째주 중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원장 이경수 신부는 “앞으로 노사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직원들의 바람을 잘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모두가 의료원 정상화에 힘쓰고, 지역 환우 및 보호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