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대병원 마스터플랜 프로젝트
2011.10.14 22:37 댓글쓰기
"뇌, 심장, 혈관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첨단센터를 착공하고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위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명실공히 세계속의 서울대병원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병원 홍보실장 양한광 교수는 최근 '세계를 향한 서울대병원의 액션 플랜'을 주제로 한 동문기고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희원 원장이 취임한지 1년여가 흐른 시점에서 그는 서울대병원의 4가지 핵심 키워드인 '국제화, 연구중심, 공공의료 강화, 함께하는 경영'이라는 액션 플랜을 달성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운을 뗐다.

우선 세계적 수준으로 질적 향상을 일궈낸 연구 인프라 구축은 의미있는 결실이다.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위상 확립을 강조한 양한광 교수는 "세계 8위의 임상시험기관, 매년 1200여편이 넘는 SCI급 논문들은 메이요클리닉, MD 앤더슨과 같은 세계적인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실적"이라고 피력했다.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임상의학연구소'를 '의생명연구원'으로 확대 승격,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을 준비 중에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이를 위해 현재 1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병원에 인체자원은행 개소를 통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도 쌓았다.

양 교수는 특히 "세포치료, 희귀질환, 이종장기 등 국가 핵심 의료분야의 연구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연구중심병원의 면모를 갖췄다"면서 "또한 세계적인 임상그룹인 퀸타일즈와 세계에서 8번째로 프라임사이트로 지정되면서 다시 한 번 임상연구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소통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양 교수는 "소통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으며 6000여명의 구성원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시대적 변화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직종 간 닫혔던 문을 열고 병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사무분규 타결 및 각종 제안제도 운영, 중요 정책 집행 때마다 전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있는 움직임이 바로미터다.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축적했다는 점도 소기의 성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와 의료계는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의료서비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한광 교수는 "3월에는 암정복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암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하고 2개월 여만에 정상궤도에 안착시켰다"면서 "외국인 진료소를 지난해 8월 국제진료센터로 승격해 본격적인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부적으로는 미국, 중동, 아시아 지역을 오가며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료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자평이다.

그러면서 2020년 글로벌 비전 달성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양 교수는 "보건의료 인력의 체계적인 교육과 인재양성 강화를 위해 교육연수원(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을 문경에 건립하기 위해 첫 삽을 뜨는 만큼 내실있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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