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전국구 우뚝 선 분당서울대병원
신규환자 年 2만여명 증가 추세, 첨단 디지털장비 등 위상 확고
2012.10.07 20:00 댓글쓰기

‘늦게 난 뿔이 오뚝하다’는 속담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정진엽)을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하다.

 

10년 전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곡산 자락에 터를 잡을 때만해도 본원인 서울대병원에서 지방으로 밀려난 기분이 들었지만 요즘은 생각이 다르다.

 

경기도 성남이라는 지역구에서 명실공히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했고 첨단 디지털병원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신규환자 지역별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무려 7000명, 경기도가 아닌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도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지역인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신환자는 6만9485명, 서울에서 6886명, 인천 809명, 강원도 2981명, 경상도 1769명, 전라도 1289명, 충청도 2164명, 제주도 147명, 기타 1968명이다.

 

2010년과 비교해 보면 서울 6712명에서 6886명으로, 인천 693명→809명, 강원도 2099명→2981명, 경상도 1539명→1769명, 전라도 1252명→1289명, 충청도 2121명→2164명, 기타 1912명→1968명으로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7만1265명에서 6만9485명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은 N-device를 활용한 ubiquitous smart hospital을 구현해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로 지정돼 있는 의료 IT 융합 병원을 현실화시켜 의료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 수요를 창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3년 세계 최초로 차트, 필름, 슬립, 종이가 없는 4-less EMR 시스템을 갖추고 오픈한 이후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한 투약관리, 진료과정을 표준화한 CP,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용한 임상 질 지표 관리, 1차 의원과 온라인 진료정보 교류 등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렇게 분당서울대병원은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 활동을 뒷받침하는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과 장비, 자동물류시스템, 의학자료 정보센터 등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1885년 세워진 광혜원으로부터 시작된 지난 130여 년 간 한국 의료계를 대표해온 서울대학병원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더한다.

 

정진엽 병원장은 “치매센터 국가 컨트롤타워와 함께 국제 공인 예방접종기관으로 지정되고  올해 초에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병원 연륜이 짧아서 인지 초기에는 국가 지정 센터 등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지만 교수들이 국가 지정 국립병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결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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