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국내 첫 24시간 '응급 심장부정맥 시술'
완벽 케어시스템 구축·가동
2013.07.31 11:41 댓글쓰기

고대안암병원(원장 박승하) 부정맥센터(소장 김영훈)가 국내 최초로 응급 부정맥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을 시행한다.

 

31일 병원에 따르면 부정맥센터는 치명적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 환자를 진단 즉시 적극적인 시술로 소생시키는 완벽 케어시스템을 구축, 가동 중이다.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은 모든 시간대 응급진료로 쇼크 상태에서 체외 심장 기기를 설치하고 3차원 정밀진단법으로 부정맥의 근원지를 색출, 제거하는 국내 최초의 진료시스템이다.

 

병원은 “그동안 급성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이 가슴압박과 전기충격요법 등의 소극적인 응급처치에 머물러 있었다면 한걸음 나아가 치명적 부정맥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부정맥센터는 3인 이상의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이상의 부정맥 전문 간호사와 기사, 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24시간 순환 근무해 전문적인 응급 부정맥 시술이 가능토록 했다.

 

심정지 부정맥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병원 응급 부정맥팀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긴급 진료를 시행한다.

 

가장 먼저 체외 인공 심장 설치여부를 판단, 10분 이내로 인공심장을 설치한다. 체외 인공 심장이란 치명적인 부정맥이 지속되어도 전신의 혈액공급에 지장이 없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의료진은 응급 체외 인공 심장의 설치이후 부정맥의 정밀진단을 위해 3차원 맵핑 시스템을 이용해 부정맥의 근원지를 색출, 응급으로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이후 환자가 치명적인 부정맥으로부터 완전 회복될 때까지 약 6시간여 체외 심장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위해 심장혈관계 중환자실에서 면밀한 관찰시기를 갖는다.

 

끝으로 1~2주 이내에 환자 상태의 안정에 따라 차후 심장마비 재발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하며, 정기적인 통원을 통해 상태를 관찰해 환자의 건강을 되찾는 절차를 밟는다.

 

병원 부정맥센터장 김영훈 교수는 “최근 치명적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것”이라며 “급성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더욱 선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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