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기만료 고대의료원장 후임 설왕설래
김린·김우경·선경 교수 등 하마평…교수의회 인준 관건
2013.10.13 20:00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차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선거를 한 달여 남기고 벌써부터 내부적으로 설왕설래하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現 김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까지로, 12월 1일부터 신임 의료원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달 중으로는 인사 절차가 마무리 돼야 한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現 김린 의료원장(정신건강의학과)과 고대구로병원 김우경 병원장(성형외과), 의무기획처장을 역임한 선경 교수(흉부외과)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가나다 順]

 

김린 의료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취임 후 수 백억원에 달했던 부채를 상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임기 동안 JCI 재인증과 의료원 산하 병원 3곳 중 2개 기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진두지휘하며 일찌감치 연임설에 무게감을 실었다.

 

김 의료원장은 고려의대 73학번으로, 1979년 졸업 후 석박사 과정을 고려대에서 마쳤다. 2003년 고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05년부터 2년 간 안암병원장으로 재직했다.

 

고대구로병원 김우경 병원장 역시 두 차례에 걸쳐 구로병원 수장을 맡으며 차기 의료원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임기 동안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 중심병원은 물론 임상센터 설립, 국제인증 등 굵직한 성과를 쏟아냈다. 경영수지 역시 의료원 산하 병원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기로, 모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수지접합 분야의 대가다.

 

의료원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선경 교수 역시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힌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고대의료원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1981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선 교수는 복지부 HT 포럼 공동대표 및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내부적으로는 의무기획처장을 거쳤다.

 

특히 선경 교수는 왕성한 대외활동 경험을 토대로 고대의료원 산하 2개 기관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오는 11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선출은 선거일정 공고와 함께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 정견발표, 법인지명, 교수의회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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